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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쓰는 10분 글쓰기

하나님께 쓰는 10분 글쓰기 #3 │ 사람보다 영혼을 바라보게 하소서

by 믿음수납 2026.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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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오늘도 하루 일과를 마치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오늘도 액팅이라 마음이 한결 편했고, 나름대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차팅 선생님께 궁금한 것도 많이 여쭤봤습니다. 눈치가 보여 몇 가지는 남겨 두었다가 나중에 물어보려고 했는데,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분이 계셔서 결국 묻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만족합니다.

 

저녁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브닝 근무는 정말 시간을 확보하기 좋은 근무인 것 같습니다. 데이 근무일 때는 공부 시간을 3시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브닝은 도서관만 일찍 가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널스케입에서도 어떤 분이 요양병원은 데이보다 이브닝을 추천하시던데,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좋은 근무 형태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작은 교훈도 하나 얻었습니다.

 

'설마 사물함 신청을 9시에 안 갔다고 좋은 자리를 놓치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제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금방 몰렸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부분도 미리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처럼 도서관을 좋아하는 사람, 특히 내향적이고 공부를 즐기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꿈같은 도서관 시간을 보내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퇴근하시는 수쌤께 꼭 인사를 드리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셔서 자연스럽게 인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수쌤의 모습이 조금은 지쳐 보이기도 했습니다. 까칠한 모습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을 모른다면 참된 만족은 없을 것이고, 사람마다 각자의 삶의 무게와 죄의 짐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오신 선생님도 잘 적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L-tube가 많이 어색하신 것 같았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의 눈치를 보시며 저에게 약을 L-tube로 투여하는 것이 맞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보시는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졌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도와드리고 싶었습니다.

 

좋은 직원분들이 더 오셔서 즐겁게 일하고, 저도 계획했던 공부를 차근차근 이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간호사로서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그리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있을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겠습니다.

 

 

오늘은 제 마음에 성장의 마인드가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오늘 아무 일 없게 해 주세요.'라는 마음으로 환자분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퇴근길에는 제 기도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내가 일하기 편하게 해 달라는 기도'를 넘어, 그분들의 영혼을 품고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원래 그렇게 기도했어야 하는데, 그동안은 제 부담감이 먼저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환자가 아니라 한 영혼으로 바라보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아마도  환자분의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상태가 좋지 않으신 모습을 보며 '이 영혼에게 어떻게 예수님을 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이런 마음을 주신 것 같습니다.

 

이런 선한 마음을 주시고, 조금씩 제 시선을 바꾸어 가시는 하나님께 무한히 감사드립니다.

 

아참.

 

오늘 제가 마음적으로 다가가 조금 힘든 쌤께서 퇴근하시면서 아이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선생님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셨잖아요.'라는 죄인 된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집으로 오는 길에 또 다른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 쌤도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그러니까 나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말을 걸어 주려고 하시는 거겠지.'

 

솔직히 아직도 제 마음은 좁습니다.

 

저를 무례하게 대했던 기억이 더 크게 남아 있어서 진심으로 공감해 드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기도하면서 관계가 조금씩 진실하게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원수도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 앞에서는 더 할 말이 없습니다.

 

하나님, 오늘도 저를 조금씩 변화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내가 일하기 편하게 해 달라는 기도를 넘어,
그분들의 영혼을 품고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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