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마음이 참 불편하게 시작되었다.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작은 의견 차이가 있었는데, 상대방의 말투가 차갑게 느껴졌다. 순간 마음속에서는 서운함과 억울함이 밀려왔고, 한동안 그 감정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 이 사람을 바꾸려고 애쓰고 있는 걸까, 아니면 내 마음을 지키려고 애쓰고 있는 걸까?'
상대방의 태도는 내가 바꿀 수 없지만,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내 태도는 하나님 안에서 조금씩 변화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하루는 마음속으로 계속 기도했다.
'하나님, 제 감정을 다스려 주세요. 제 입술보다 제 마음을 먼저 지켜 주세요.'
그러면서 한 가지 다짐도 하게 되었다.
언젠가 새로운 사람이 들어왔을 때, 나는 누군가에게 부담이 되는 선배가 아니라 따뜻하게 도와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 내가 힘들었던 경험이 다른 사람에게는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또 하나 깨달은 것이 있다.
직장에서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하루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아침을 기도와 말씀으로 채울 때 마음이 훨씬 단단해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그래서 오늘도 조금 더 일찍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내일은 분주하게 하루를 시작하기보다 하나님 앞에서 먼저 마음을 준비하고 싶다.

오늘의 감사
● 힘든 상황 속에서도 내 마음을 돌아보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 누군가를 원망하기보다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 언젠가 따뜻한 선배가 되고 싶은 마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늘도 기도를 통해 마음을 다시 세울 수 있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의 한 줄
상황은 바뀌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내 마음을 먼저 바꾸고 계셨다.

P.S.
사실 아침에 있었던 일 때문에 마음이 많이 상해 있었다.
그런데 조금 뒤 다른 선생님께서 업무와 관련해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요?"라고 말씀하시는 장면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순간 '내가 이상하게 생각한 것만은 아니었구나.' 하는 마음이 들면서 속이 조금은 시원해졌다.
솔직히 그 순간은 꽤 통쾌했다.
하지만 곧바로 내 마음을 돌아보게 되었다. 상대가 틀렸다는 사실을 확인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이 미움에 머물지 않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보게 하시고, 그 감정을 오래 품기보다 내려놓는 연습을 하게 하셨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씩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반응하는 사람이 되어 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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